부산 해운대의 겨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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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부산 해운대의 겨울바다


겨울 바다와 싱싱한 회, 그리고 부산 갈매기, 온천을 함께한 여행

바다는 여름바다보다는 겨울바다를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남해안이나 서해안 동해안 모두 겨울이면 한번정도는 가보곤 하는데요 왠지 겨울 바다하면 조금은 쓸쓸하고 외롭고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요즘은 KTX가 있어서 서울에서 부산까지도 몇시간이면 뚝딱 도착하는 부산. 부산에는 여행으로 가는 일이 아니면 거의 갈 일이 없는지라 한번 여행을 가면 여러곳을 다니는 편인데 이때에는 그냥 편하게 쉬러 가고 싶었기 때문에 해운대 주변에서 편히 쉬는 여정으로 다녀왔던 것같아요.

조금은 럭셔리하게 부산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온천도 하면서 멋진 바다도 구경하고 맛있는 회도 먹고 해운대 앞 오륙도 유람선도 타고 갈매기들과 새우깡 실랑이도 벌이고 그렇게 말이죠..


1박2일 부산여행 여정

  • KTX를 타고 부산역 도착
  • 전철 타고 자갈치역 도착
  • 숙성회로 점심식사 ( 숙성회 맛이 환상적임 )
  • 호텔에 체크인
  • 호텔 오션스파 씨메르에서 멋진 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욕
  • 호텔 근처 식당에서 복어탕과 대구탕으로 저녁식사
  • 업그레이드 서비스된 스위트룸에서 단잠 ( 운이 좋아 무료 업그레이드 )
  • 호텔 조식
  • 아침 온천과 바다뷰 감상
  • 호텔체크아웃 및 오륙도 유람선 관광
  • 부산역으로
  • 아쉬운 여행의 마무리


1박2일이었지만 정말 여기저기 가지않고 해운대 주변에서 정말 여유롭게 돌아다녔던것 같아요.

숙성회도 처음 먹어보는 거였는데 수요미식회에 나온 자갈치역 근처 숙성회는 정말 새로운 맛이었어요.

허름한 식당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는 이유가 있다싶을정도로 맛이 좋았고 ... 다시 먹어보고 싶네요.



한겨울 온천 야외풀에서 겨울바다를 바라보는 느낌 정말 좋았읍니다.

기회가 되면 다음번에도 또 방문하고 싶은 코스였던것같아요.

따스한 온천물 속에서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는 시원한 풍경을 상상해 보세요.



저녁에는 밤바다 풍경을 잠시 만끽하고 원래는 더블룸을 예약했는데 무료로 업그레이드 되서 스위트룸에서 하룻밤을 편하게 지냈는데요 아마도 겨울철 비시즌이라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고 저렴한 호텔1박이 되었던것같습니다.


다음날 아침을 호텔 조식으로 간단하게 먹고 아침온천탕에서 겨울바다의 아침을 바라보는 느낌도 첫날보다 더 좋았던것같아요.

아쉬운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에서 그리 떨어지지 않은 오륙도 유람선 선착장에 가서 오륙도를 한바뀌 돌아오는 유람선을 탔읍니다.

날씨가 좋아서 추웠지만 좋았고 갈매기들이 새우깡을 노리고 쫓아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가까이에서 갈매기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였던것같아요.

날아 올라 라는 노래가 저절로 떠오르는 장면들이 여기저기서 펼쳐지더라구요.



간단하게 1박2일로 휴식여행을 다녀왔었는데 정말로 여정이 복잡하지도 않아서 쉬러 가는 코스로는 알맞은 여행이었지 않았나합니다.

겨울바다 다시 떠나고 싶어요..